[해피빈모금] 노인 부부의 인생 2막 추억 쌓기 " 리마인드 웨딩 촬영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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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햇빛노인복지센터 작성일 20-05-22 15:53 조회 236회 댓글 0건본문
노인 부부의 인생 2막 추억 쌓기 "리마인드웨딩촬영2“
❍ 꽉 찬 나이에 중매로 만나 첫눈에 반했습니다.
나이 많은 아주버님을 장가보내기 위해 제수씨는
단골 과일가게 주인아주머니한테 딸이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얼른 중매에 나섰습니다.
나이많은 총각 아주버님은 처음 보는 처자의 예쁜 외모와 큰 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눈에 반한거지요.
결혼을 위해 모아놓은 돈은 없고 형편도 좋지 않아 결혼‘식’은 현실이 되지는 못했지만
결혼하자마자 토끼 같은 예쁜 딸이 태어났고 결혼식은 그냥 그렇게 잊혀진 채 살았습니다.
❍ 10년만에 간단히 올린 결혼식
뜻밖에 찾아온 고마운 늦둥이함께 보금자리를 꾸려 산지 10년쯤 지났을 때
결혼식도 못 올리고 사는 딸이 마음에 걸리셨던지
장모님이 힘들게 장사해서 번 돈을 결혼“식”이라도 올리라며 내어놓으셨습니다.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도 사는 게 바빠서 잊고 살았는데
너무나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간단히 결혼식을 올리고 또 생각지도 않았던
떡두꺼비 같은 늦둥이가 운명처럼 찾아왔습니다.
큰 돈벌이를 하지 못해 쫓기는 형편에
자식들 공부도 많이 시키지는 못했지만,
엇나가지 않고 똑 부러지게 제 앞가림하며 잘 커 주어서
그저 고맙기만 하시답니다.
❍ 좋은 기운받아 이번에도 기적이 일어날까요?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평소같이 은행 업무를 보러 갔는데 갑자기 세상이 까매졌습니다.
보고 싶은 것도 늘 봐왔던 것도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10년 이상 복용해 왔던 기관지 약의 부작용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완전한 기능 회복은 어려울 거랍니다.
가끔 흑백 세상 속에서
순간순간 알록달록하게 보일 때가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치료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평소 다리 관절염도 심해서 혼자 거동이 어려웠는데
멀쩡하던 두 눈마저 하루아침에 잘 보이지 않으니,
가까운 거리도 혼자서는 외출할 수 없어졌습니다.
그 좋아하던 목욕탕도 갈 수가 없고, 간단한 집안일조차도 할 수 없어졌습니다.
할 수 있는 건 걷어다 준 빨래를 개는 것이 전부라 남편에게 늘 미안해합니다.
할아버지는 그런 아내에게 기적 같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나는 지금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 아무리 힘내서 살려고 해도
새까맣게 밀려드는 어둠은 나를 한없이 깊은 우울감으로 빠지게 만듭니다.
나쁜 생각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지만,
성심성의껏 돌봐주는 남편에겐 그런 티를 낼 수 없습니다.’
- 최○○할머니
1980년, 10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떡두꺼비 같은 아들이 와 주었듯,
2020년, 함께 한 41년만에 다시 올리는 리마인드 웨딩의 촬영을 하고
할머니의 시력도 기적처럼 다시 돌아와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예산계획> : 사업비 웨딩촬영비 일체(촬영, 액자 등) 1,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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