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란, > 실습생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 BOOK MARK
  • 오늘
    1,100
    전체
    155,262
  • LOGIN
  • HOME

실습생이야기

나눔이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지현 작성일 18-10-18 22:35 조회 109회 댓글 0건

본문

나눔이란, 내것을 남에게 베푸는것을 의미하고 그 결과에 대한 어떤 댓가를 바라지 않고 순수한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 종류에는 물질적인 나눔은 물론이고 나의 기능을 어느 필요한 곳에 재능기부하는 것 또한 나눔의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나눔을 통해 다른이들과 소통한다면 그 마음까지 전해져서 더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몇해 전 어디에선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모발 기부가 있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었다. 마음만 있다고 모두가 기부할 수 있는건 아니었다. 모발에 대한 기준이 있는데 파마, 염색을 하지 않은 건강한 모발이어야 하고 25cm이상의 길이가 되어야 기부가 가능하다고 한다. 기부 한 모발은 항암치료를 한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가발을 만들어 사용한다고 한다. 아주 뜻깊은 나눔이라 생각했다.

둘째 딸이 고등학교 시절 한창 공부에 집중할 시기에 긴 생머리를 유지하고 있었고 머리에 어떤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아이에게 모발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건네 보았다. 뜻밖에도 우리 아이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흔쾌히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라 생각한다. 엄마의 걱정과는 다르게 쉽게 긍정적인 결정을 내린 아이에게 기부얘기를 꺼내기까지 고민한 나로써는 적지않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 이후 2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한번 더 모발 기부에 참여하였다.

셋째딸의 장래희망은 아이돌 가수이다. 5살때부터의 꿈이 10살인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아이돌이 꿈인 만큼 여자아이돌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생머리를 좋아해서 지금까지 파마도 원하지 않았고 염색도 하지 않은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다. 언니가 모발 기부를 했던터라 농담삼아 모발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평소에 긴 생머리를 좋아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꺼낸 말이었다. 하지만 어린나이에 진지하게 고민을 하더니 모발기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왠지 모를 미안한 마음에 꼭 기부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지만 아이는 다짐을 한 것 같았다. 기특한 마음에 딸아이에게 많은 칭찬을 해 주었고 주위 어른들에게 이야기하며 칭찬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 주었다. 칭찬을 들어서 기분 좋은 마음도 있겠지만 아이 스스로가 기부로 인한 마음 따뜻함을 느끼는 것 같아 대견한 마음이 들었다. 올해 3월에 모발 기부를 하였고, 지금도 한번씩 다시 머리가 길어지면 한번더 하겠다고 스스로 얘기하고 있다. 

이처럼 나눔이란 가진게 많아서, 남들보다 뛰어나서, 겉으로 보여지는 거창한 그 무언가를 타인에게 나누기 보다는 내가 가진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눌 수 있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동참 할 수 있는 아주 뜻깊은 행위라고 생각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sunlife.or.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