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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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수진 작성일 18-10-18 22:43 조회 118회 댓글 0건본문
나누다..분배하다..
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 적도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깊이 있게 해 본 적이 없었다.
아니, 나이가 들어갈수록 나 혼자 살기도 팍팍한 현실에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이나 노숙자를 볼 때면 사지멀쩡한. 아직은 젊다고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왜 저렇게 사나 하는 생각에 돈을 주지 않았고 길거리에서 나물을 파는 할머니들을 봐도 직업의 하나일 뿐 동정하는 시선 자체가 더욱 편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뿐만 아니라 가끔 소나무 같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을 위한 방송을 보면서도 그래. 나는 저들보다는 낫지하며 위안을 삼을 때도 있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유일한 나눔은 굿네이버스에 월 3만원으로 아이티의 한 여자아이를 후원하는 것 뿐이다. 아직도 우리나라에 밥을 굶는 사람이 있나 하는 생각에 막연히 더 못사는 나라 아이를 돕는게 낫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었고 어쩌면 그 후원조차도 나를 위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현실적이라 생각했던 내가 문득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돈을 벌어야겠다 생각하며 나의 현실과 미래만에 대한 생각을 하며 살다보니 점차 외롭고 허전한 마음이 들었고 좀더 순수했을 때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싶어졌다.
지금도 나는 매일 어려운 어르신들을 마주하지만 그들의 현실을 제대로 공감하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 할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내것을 나눠주는 것이 아님에도 나눔의 기쁨을 느낀다. 작은 것 하나라도 전해드릴 때 보람이 되며 그것을 받는 분들의 감사 인사를 들으면서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어 기쁘다. 삶은 배움의 연속이라는 말처럼 살아가면서 조금 더 의미있는 삶에 대해 생각하고 배워가 나이가 들 수록 훌륭하다기보다는 성숙한 인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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