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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생이야기

실습 3주차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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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은 작성일 17-01-16 02:32 조회 21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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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기도 한 거 같지만 짧은 실습이었던 거 같다. 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과도 함께한 1,3주는 짧은 시간 같았는데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대상자의 특성도 조금이나마 파악이 되기도 하였고 정도 든거 같다. 정 들려할 때 떠난거 같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건강하시라고 하였고 한 어르신은 결혼할 때 찾아오라는 어르신과 꼭 성공하라는 어르신 등 나에게 좋은 말씀을 하시는 어르신들이 있었다.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며 실습을 마쳤다.
이번 주 한 주는 내가 계획한 프로그램을 주간보호센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주였다. 미술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하였는데, 미술치료 수업 때 들은 만다라로 진행을 하고자 하여서 만다라를 진행하였다. 프로그램 진행 전 날 실장님과 요양사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았는데, 어르신들은 만다라를 많이 한 적이 있었고, 색연필과 싸인펜을 이용한 색칠은 다들 빨리 끝내신다고 하셨다. 하여, 조금 특별하게 면봉에 물감 찍어서 하는 색칠로 프로그램을 변경하고자 하였다. 여태껏 하지 않았던 색칠을 하였더니 어르신들은 신기해하셨던 거 같다. 몇몇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색칠을 다하고 끝냈는 어르신들 있는 반면, 몇분은 여기에 무슨 색을 색칠해야하는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등으로 주변의 동료 실습생 선생님과 사회복무요원 선생님의 도움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었다. 주변에 보조 해주시는 선생님이 없었으면 힘들 뻔 하였는 거 같다.

주간보호센터에서 실습을 하면서 평소에 하지 못 했던 생각을 많이 하게 된거 같다. 내가 노인이 된다면...이라는 생각을. 아기는 되어봤고, 10대의 시절을 지나쳐왔지만 멀기도하고 가깝기도한 내 미래에서 나는 어떻게 늙을 준비를 해야하는지 등. 간혹 내가 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과 같이 치매라는 병을 얻게 된다면, 그 이후의 주변 가족들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니면 우리 부모님이 걸렸을 경우에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하게 되는 적이 많다.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이기도 한 거 같다. 노인이 되기전, 나는 다양한 대상자를 위해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사회복지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 혹여나 나의 주대상자가 노인일 경우에는, 만약 내가 노인이라면, 어르신이라면, 이라는 가정하에 내가 그들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 무엇인가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하여 진심으로 대하는 사회복지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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