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실습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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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영숙 작성일 16-07-12 21:25 조회 264회 댓글 0건본문
어느듯 2주차 실습을 마무리했다. 또 정신없는 한주였다. 대중매체와 교재 그리고 강의실에서만 접했고 다루었던 재가복지서비스의 현장을 경험했다. 복지센터를 찾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하는 재가복지서비스이다.
도시락배달 및 수거, 생필품 전달, 말벗하기 등 세상에 홀로 외롭게 살아가시는 노인들의 보금자리를 직접 찾아가 정성과 정을 나누는 시간들이었다. 우리가 전달한 것은 단순한 한끼의 식사와 몇가지의 생필품이 아니라 준비하고 마련한 분들의 정이요, 희망이었다. 물질적 가치로 계산할 수 없는 뜨거운 맘을 전달하는 성스러운 현장이었다.
방문할때마다 그분들이 꼭 잡아주는 손길에서 외로움들이 물씬 느껴졌다. 손을 놓기 싫어 마주잡고 젊은 시절 치열하게 살아온 이야기, 시련과 성공의 이야기, 심지어는 맘 깊이 담아두고 꺼내기 힘든 지극히 사적인 삶의 얘기들도 풀어 놓으시는 어르신들... 외로움의 깊이가 얼마나 깊었으면 이러하실까하는 생각도 들어 맘이 짠해옴을 느꼈다. 어떤 어르신을 방문했을때에는 한끼의 식사도 필요하지만, 먼저 열악한 환경이 가슴아팠다. 신속한 환경개선이 절실해 보였다.
아침마다 이루어지는 오리엔테이션 및 교육도 많은것 배우고 깨닫게 했다. 특히 사회복지사의 자질과 소양을 힘주어 말하시는 복지사분들의 교육이 맘에 와 닿았고, 실제 현장에서 경험한 복지사분들의 치매증상을 구분하고 진단하는 방법과 구별법은 교재에서 이론만 접한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고 온몸으로 그대로 흡수 할 수 있었다.
2주차 실습을 마치며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진 내 자신을 발견했다. 다음주의 실습을 통해 더 커진 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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