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소감문(2주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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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호 작성일 15-08-02 21:52 조회 1,035회 댓글 0건본문
1주차가 기관과 사업에 대해 파악하는 정도였다면, 2주차는 사업을 직접 체험하고 프로그램들을 몸소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수퍼바이저의 지도 아래 실습생이 직접 도시락배달, 우애방문, 안부전화를 하며 사례관리 중심의 실습을 수행하였습니다. 게다가 1주차와 마찬가지로 이론교육을 통해 사회복지정책과 행정, 그리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기타 노인복지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1) 이론교육
2주차에 들어서면서 재가노인지원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재가노인지원 사례관리, 노인돌봄바우처사업,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그리고 실습생 퀴즈 프로그램으로 2주차의 이론교육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2주차 대부분의 교육들은 저에게 평소보다 더욱 흥미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던 장기요양보험제도와 관련된 사업들을 현장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들을 통해 공부하여 더욱 실감이 나는 시간이었고, 무엇보다도 제도의 문제점과 기타 현장에서의 어려움과 한계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아온 한 어르신이 등급 재판정을 통해 등급 외 판정을 받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케이스였습니다. 등급판정은 제도의 원칙과 적절한 절차에 따라 실시되어야 하지만, 그동안 서비스를 받아온 어르신이 갑자기 혜택이 사라지게 되어 발생할 어려움이 우려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으로 사회복지제도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점을 생각하는 중요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내 자신이 클라이언트라면? 사회복지사라면? 행정가라면? 각자의 상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과 이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점과 갈등이 가능한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입장을 고려하는 사회복지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2) 경로급식사업(도시락배달사업)
도시락과 밑반찬을 배달하면서 길을 헤매며 정신없이 보내던 1주차의 기억은 사라지고, 익숙한 길과 반가운 어르신들을 보게 되었던 2주차가 지났습니다. 어르신이 집에 계시지 않거나, 건강, 주거환경 등 어르신에게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일지에 적고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알려드리는 등 현장 속 사례관리를 몸소 경험하였습니다. 실습을 하기 전에 도시락배달사업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지만, 봉덕동, 이천동, 대명동을 다니며 수많은 남구지역의 어르신들을 뵙게 되니 사업규모가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비스로 인해 어르신들이 얻게 되는 이로운 효과들을 보며 이 서비스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다만 걱정이 되었던 것은, 어르신 댁에 붙어있는 ‘햇빛노인복지센터’라는 스티커로 인해 서비스를 받는 어르신이 주변 이웃으로부터 낙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이 ‘당연히 받아야 하는 권리’보다는 ‘자선’과 ‘불쌍한 사람들에 대한 온정’만으로 여기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서비스를 전달하는 사회복지사로서 전달과정에 조금 더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서비스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는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비록 홍보로 인하여 수급을 받고자 하는 정상인이 많아지겠지만, 그 사람들을 걸러내기 위해서 정말로 수급이 필요하며 정보를 모르는 어르신들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수급자 어르신들을 파악하여 욕구조사를 하지만 행정상으로 기제 되어 있는 정보들에 대해 대부분 의존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른 사회복지서비스 또한 전 국민적으로 홍보하여 사회복지를 음지에서 양지로 꺼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재가어르신 방문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한번, 그리고 실습생들끼리 한번 여러 어르신 댁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재가서비스의 특성 상 어르신들의 건강상태가 정상인들에 비해 다소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상태 변화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한 어르신은 허리를 다치셨는데, 이렇게 다친 허리 때문에 거동이 불편해지고, 불편해진 거동이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많은 악영향을 끼쳤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우 사회복지사는 어르신의 변화된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사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원을 연계하는 것이 임무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를 전부 기록하는 기록, 행정작업 또한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임을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실습생 끼리 방문한 어르신은 비교적 여러 가지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르신들도 크고 작은 욕구가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한 어르신은 우울증을 앓고 계셨기 때문에 독거노인이라는 현 상황이 매우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이 경우 노노케어 선생님들이 일주일에 몇 번 어르신 댁에 방문하여 말벗이 되고, 이것이 동년배라는 점에 있어서 마음이 통하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진 서비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4) 기타 소감
위 사업들 이외에 경로급식, 어르신 전화통화, 주간보호서비스 행사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노인복지사업의 일부를 경험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실습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보다 더 힘들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조금 더 힘을 내게 되었습니다. 또한 햇빛노인복지센터 직원들의 격려와 배려, 동료 실습생의 도움으로 실습이 예비 사회복지사로서의 저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사의 업무는 사회복지사의 기본적인 임무 수행과 더불어 봉사와 사랑, 그리고 인본주의의 가치관이 겸비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서비스의 제공자, 전달자가 아니라 대상자들과 상호작용하며 쌍방향간 소통하는 것 또한 사회복지사가 가진 하나의 임무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과학의 특성처럼 늘 변화하는 사회에서 개선되고 변화되지 않는 사회복지사는 그야말로 ‘고인 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했던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대상자의 말에 귀를 닫는 복지부동의 자세는 결국 미래에 서비스를 받게 될 자신에게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어제의 일을 경험삼고, 오늘 하루를 반성하며 내일을 생각하는 혁신의 자세, 그것이 바로 사회복지사의 자세임을 크게 깨닫게 되는 2주차 실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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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차 소감문.hwp (31.5K) 47회 다운로드 | DATE : 2015-08-02 21: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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