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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생이야기

1주차 실습을 마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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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한결 작성일 15-08-19 00:32 조회 27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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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반 걱정반인 마음을 가지고 햇빛노인복지센터로 실습을 나온지도 벌써 한 주가 지나갔다.
평소 덜렁대는 성격 탓에 혹여나 나로 인해 센터에 폐를 끼치는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에 걱정이 많이 되었고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솔직히 실습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긴장이 풀린 탓에 바로 뻗어버리기 일쑤였어서 어떻게 일주일이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실습 첫쨋날,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사업을 나갔었는데 '이천 조, 봉덕 조, 대명 조' 이렇게 세 개의 조로 나누어 배달을 진행하였다. 나는 계속 봉덕 조가 되어 비교적 빨리 집을 눈에 익히고 찾아가기 쉬웠다. 처음 어르신들을 찾아 뵙는거라 많이 낯설어 하실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손자손녀같이 반갑게 맞이해주셨고 격려해주셨으며 항상 찾아와 안부확인을 드리고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잊지 않으셨다. 주간보호 서비스 센터를 나갔을 때 또한, 치매를 앓고 계신 어르신들이라 갑자기 돌발행동을 하시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하나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괜한 걱정을 했다 싶을 정도로 지금은 어르신들에게 애착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요새는 짜여진 다른 일정을 수행해야하는 탓에 오전과 오후 송영만 하러 주간보호 서비스 센터를 가고 있는데 어르신들을 잠깐 보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송영을 준비하러 주간보호 센터로 넘어가면 어르신들이 왜 이제 왔냐며, 우리에게 나눠주시기위해 사탕을 챙겨오시는 어르신도 계시고 보고싶었다며 빙그시 웃어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진짜 하루의 고단함이 싹 잊혀지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사회복지실습생이란 신분으로 어르신들을 뵙는거지만 오히려 내가 배워가는 것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모든 어르신들이 우리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같고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은 '나'지만 꼬박꼬박 선생님이라 불러주시고 예뻐해주심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실습 1주차가 지나갔는데, 실습 2주차에는 또 어떤 어르신들을 뵙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기대가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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