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2주차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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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경 작성일 15-07-13 01:39 조회 228회 댓글 0건본문
어느덧 실습 2주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실습 첫날 긴장되고 어색했던게 이제는 많이 편안해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편안함도 잠시, 이제는 헤어질 때가 되었습니다. 끝나지 않을것만같던 3주라는 시간이 이제는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고 일주일정도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2주동안의 나의 모습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것들을 새롭게 배우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의 마음가짐과, 해야할 일, 그 외 많은것들에대해 나름의 정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2주차는 오후에 주간보호시설에서 실습을 하였습니다. 처음 간날은 인사를 나누고 어떻게해야할지 몰라 그저 어정쩡하게 서있었고 실습생 선생님들끼리 서로 눈치보느라 바밨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과도 어색한 상황에서 몇시간동안 있으려니 얼마나 시간이 안가던지..결국 그렇게 어색하게 첫날을 마무리 했던 것 같습니다.
여느때와같이 도시락배달을 하구 주간보호센터로 넘어갔는데 그래도 첫날 경험했다고 둘째날은 조금 어색함이 사라져있었습니다. 쉽게 어르신들께 다가갈수도있었고, 무엇보다 그 날 생신파티를 하는날이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귀여운 머리띠를 하시구 축하노래도 불러주시고 그런모습을 보며 어찌나 아이같던지, 그저 순수하시고 즐거워하셨던 어르신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가고 이제 모든 어르신의 성함과 특성을 거의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제 몇몇분은 저를 조금은 기억해주십니다. 비록 이름을 외우지 못하지만 우리 이쁜이왔다고, 딸내미 왔다고하시며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그 모습, 그냥 저라는 존재를 알고계신다는것이 너무나 기쁘고 좋았습니다.
이제 다음주부터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합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어르신들은 이제 저희가 끝날때가 되었다는것을 아신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처음에는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어떻게하면 더 기억에 남을 수 있을까, 어떻게해야 남은 기간동안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벌써 많은 정이 들어버린 것 같습니다. 벌써 헤어짐이 두렵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남은 시간동안 후회없이 더 잘해드려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제 도시락배달 대명조를 마스터하게 됫습니다!! 아직 밑반찬까진 무리지만, 거의 끝날때가 되어 다 외우게 되었네요.. 조금 더 빨리 익혀 많은 도움을 드렸으면 좋았을텐데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
지금은 모든것이 아쉽기만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주는 후회하지않게 아쉽지 않게 더 잘해낼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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