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실습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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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경 작성일 15-07-04 21:24 조회 250회 댓글 1건본문
지난 주 6월29일 월요일부터 실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실습 첫날 기관으로 가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고 많이 긴장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2틀 3일이 지나고 나니 어느새 익숙해져있는 제 자신을 보게됩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살았기에 노인에 대한 거부감이나 어려운 점은 그리 크지않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나가보니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고 모르기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아서 조금은 주춤했었던 모습도 생각이 납니다.
먼저 매일 아침, 독거노인 어르신분들을 위해 도시락을 전해드렸습니다. 처음에는 길도 모르고 현장의 분위기나 서비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에 정신도 없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어느순간 집을 외우고 어르신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직접 도시락도 가져다 드리는 저를 보면서 이만큼 배웠구나 라며 혼자 뿌듯해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마무리를 한 뒤 오후에는 가정봉사원 선생님과 함께 어르신댁에 방문하여 혈압도 체크해드리고 말벗도 되어드리면서 안부를 전하는 서비스지원을 함께 나가게 되었습니다. 도시락 배달을 나갔을 땐 그저 도시락만 전해드리고 '맛있게 드세요'라는 말만 전해드리고하는게 다였는데 오후에는 조금 더 오랜 시간동안 어르신과 함께 얘기도 나누고 그저 찾아와주는것만해도 고맙다며 연신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마음이 뭉클하기도, 더 자주 찾아뵈어야겠다는 마음도 생기곤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서비스인 생신인 어르신을 찾아뵙고 축하해 드리는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 기관에 등록되신 어르신들이 너무나 많으시고 특히 옛날 어르신분들은 정확한 생일로 호적이 되어있지않아 어려울텐데도, 어르신 한분한분을 정확한 생일로 챙겨드리는 모습에서 놀라움과 동시에 대단하시다구 생각하였고, 직접 가서 생신을 챙겨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릴때에 기뻐하시는 모습에 함께 기쁜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 어르신들께 방역물품을 전달해드리는 서비스도 있었는데 직접 찾아가 곳곳에 약을 뿌려드리고 하는 모습에서 정말 세세한것까지 신경쓰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일째 되던 날 평소와 다르게 오후에는 가정봉사원 선생님과 함께가 아닌, 실습생들끼리 어르신댁을 직접 지도를 보고 찾아가서 서비스만족도에 대한 조사를 하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저는 길도 잘 못찾고 지도도 잘 못보기때문에 많이 걱정했는데 같이 계셨던 스님께서 차를 가져오셔서 조금은 편하게?! 헤멜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5일째는 스님도 안계시고, 저랑 실습생선생님 둘이서 다녀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열심히 폰으로 검색해가며 지도도 봐가며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평소 가정봉사원 선생님과 도시락 배달을 하면서 다녔던 시간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정봉사원 선생님이 안계시는 상황에서도 어르신과 많은 얘기도 나누고, 안마도 해드리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저희를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르신들덕분에 편하게 있다가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이라는 길면 긴시간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굉장히 많은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이 알려주시려고 해주시는 직원분들께 가장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거의 교육위주의 실습을 받고있는데 저는 현장위주의 실습이기에 조금은 더 쉽게 배울 수 있고 실제로 경험해봄으로써 더 깊게 생각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주간보호센터로 나가게 되는데, 그 안에서의 시간들 속에서도 많은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햇빛(치매)노인복지센터님의 댓글

실습 한주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된 한주였다면
2,3주차에는 '내가 담당사회복지사라면~'이라는 시각으로
스스로 평가해 보고 실무를 들여다볼줄 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