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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현장실습 1주차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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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현주 작성일 14-09-21 17:44 조회 59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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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와 나눔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1주차 실습이었다.
첫째날 오랫만에 느껴보는 설레임으로 함께 실습하게 될 9분의 실습동기 선생님들을 뵈었는데 모두가
하나같이 밝고 유쾌하며 열정적인 모습이라서 참 좋았다.
가정봉사원 선생님과 함께 가정방문에 나섰을때는 언론매체를 통해서만 보던 어르신들의 열악한 환경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어른신들과 함께 손도 잡고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내가 이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기 위해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무엇을 더 해드릴수 있는지 항상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날에는 오전에는 270여분의 어르신들께 무료급식을 지원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며 어르신들과 즐거운시간을 나누었고 오후에는 재가노인분들께 안부확인차 전화를 하며 요즘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사기예방에 대한 말씀도 드렸는데 전화 자체를 반가워하며 고마워 하시는 어르신도 계셨지만 반대로 별로 말할것이 없다며 힘든점이 있어도 별로 말하고 싶지도 않고 얼른 끈기를 원하시던 어르신도 계셨다. 일정을 마친후에도 계속 마음에 남아 걱정이 되었고 내가 사회복지사라면 퇴근한 후에라도 그 어르신을 한번 찾아뵙고 근황에 대하여 조심히 여쭈어보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날에는 오전에 직접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에 나서게 되면서 어르신들과 직젖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의 주거환경이 너무나 협소했고 위생상태가 많이 염려되는 곳도 많았다. 도시락을 직접 받아들고 고맙다며 웃으시는 어르신도 계셨지만 어두운 얼굴로 무표정한 어르신들께는 마음이 더 쓰였다. 힘든점은 없으신가요? 하고 묻는 나의 질문이 모순처럼 느껴졌다.
오후에는 재가 어르신 일곱분과 함께 목욕서비스에 나섰는데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하나하나 케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어르신들과 함께 등도 밀고 샴푸도 해드리고 하면서 웃고 떠들고 하니 그 자체가 너무나 즐거웠고 돌아가신 친할머니가 많이 생각이 났고 그리웠다.
넷째날 오후에 진행된 나눔교육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눔을 추상적이고 막막하게 생각을 하지만  지금 바로 내곁에 있는 이와의 따뜻한 포옹이나 눈맞춤, 미소를 주고 빋는 일또한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나눔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나눔이란 그리 거창한 것만은 아니다. 나눔으로 인한 심리적 포만감의 헬퍼스 하이, 선행을 하거나 보기만 해도 몸의 면역력이 높아지는 테레사 효과등은 내 자신이 지금 현재 느끼고 있는것이기도 하다.
다섯째 날에는 햇빛노인복지센터 실습생 10명이 함께하는 마음재단의 산하기관 3곳을 방문하며 체험해 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지역복지 영역의 유리 어린이집에서는 직접 아동들과 함께 고구마밭에 가서 고구마 줄기도 따보고 배추밭에 물주기 체험을 하였다. 일반 아동보다는 몸이 불편하거나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친구들이었지만 모두가 일반 아동과 마찬가지로 밝고 티없이 순수했고 활동적이었고 사랑스러웠다. 최근에 개관한 노인복지영역의 범물실버복지센터에서는 최신에 세워진 곳 답게 환경이나 설비가 깨끗하고 편리해보였다. 노인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듯이 노인들이 추구하는 복지의 양상도 더 다양해지고 추구하는 것도 많아졌다. 이처럼 변화하는 노인의 다양한 욕구를 채워줄수 있는 새로운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등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자활영역의 대구남구지역자활센터는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 자활촉지에 필요한 여러가지 사업을 수행하는 곳이었는데 퀼트홈하우스와 나무공작소를 직접 방문하여 열심히 일하고 계신 작업자 분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엇보다도 전태수 센터장님의 자활사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제 1주차를 마무리하면서 2주차에 대한 기대와 함께 나도 내 열정을 더욱더 불태워서 더 열심히 배우기 위해 발로 뛰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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