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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생이야기

3주차 실습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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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보라 작성일 13-11-10 19:07 조회 527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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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도시락 배달사업을 체험하면서 대명동엔 가보지 못했었는데 도시락 배달 체험 마지막 날에 대명동을 갈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실습이 끝난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실습은 도시락 배달 사업이다. 왜 이 실습이 내게 그렇게 콕 박히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단순히 도시락을 드리고 빈 도시락 통을 수거하는 일이 아니라 그 외에 다른 무언가를 더 많이 받아가고 얻어가는 것 같아서 일까. 앞으로도 이 도시락 배달 사업이 더 많이 발전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도 더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평소 '나눔'이란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나눔'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뭔가 굉장히 거창하게 큰 돈을 떡하니 내놓아야 할 것 같았고 그 외에는 다른 생각들이 들지 않았었다. 그래서 나 이외에 다른 사람들도 늘 '나중에, 언젠가는'이라고 미루어 왔던 일이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나눔교육'을 통해서 '나눔'이란 것은 지금 내가 있는 우리집 안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포옹, 따뜻한 마음. 이렇게 우리가 평소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이 사소한 일들도 '나눔'이었다. 이러한 배움을 통해 앞으로 생활에서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함께하는마음재단에 대해서는 이 곳에 실습을 오기 전엔 전혀 무지했었다. 이 곳에 와서 실습을 시작할 때에도 어렴풋이 큰 재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복지투어'를 통해서 이 재단의 크기와 다양성에 대해서 정말 실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 수 많은 복지투어를 통해 여러 기관들을 체험하고 둘러볼 수 있는 기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처음 실습생 기획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적지 않은 부담감이 느껴졌다. 내가 과연 어르신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해드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준비 하면서 어떤 하나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그 과정들 속에 그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사람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 또 프로그램을 진행함에 있어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비록 부족한 프로그램이었지만 어르신들이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실습이 끝났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끝나면 정말 시원하겠다, 후련하겠다 이런 생각들이었는데 막상 실습을 끝내고 나니 기분이 이상했다. 다음주에 또 와야 할 것 같았고 이것이 마지막이라는게 잘 실감이 나지 않았다. 물론 지금 또한 그렇다. 이번 실습을 통해 참 많은 것을 얻어 가고 느끼고 배워간다. 내가 어떤 곳에 있더라도 이번 실습을 통해서 배운 것들을 마음 속에 담아두고 살아간다면 좀 더 가치있는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실습기간 동안 실습지도를 해주신 햇빛노인복지센터와 햇빛치매노인복지센터의 선생님들과 또 같이 실습을 했던 우리 실습생 선생님들 모두 다 정말 감사했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들 앞으로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햇빛(치매)노인복지센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햇빛(치매)노인복지센터 작성일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일들이란 없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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