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어르신 한마당"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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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한기 작성일 12-05-04 09:01 조회 834회 댓글 1건본문
5월 3일, 오늘은 제2회 "재가 어르신 한마당 행사"를 다녀 왔다.
장기요양보험제도가 2008년 7월에 시작되어서 이제 갓 2회가 된 것 같다. 나는 햇빛치매노인복지센터에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대구시민체육관을 찾았다.
입소한 대부분의 노인들이 어디를 간다고 말씀드려도 되물으시는 치매환자들이지만, 바깥에 바람을 쐬러 간다는 것에는 좋아들 하셨다.
전날에 여래원에서 음악활동을 하신 어르신들이지만, 대구시민체육관에 도착하여서 흥겨운 가락이 흐러자, 다시 흥이 내시며, 가락을 읊으시는 어르신들을 뵈니 내 마음도 흥에 겨웠습니다.
나에게는 12일 차 실습, 집을 나서기 전에는 '실내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 보다 나들이를 갖다오면 실습이 덜 지겹겼지.'하고 다녀 온 한마당 행사였지만, 행사에 흥겹게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이 즐기시는 모습을 뵈니 그러한 생각을 한 자신이 부끄러웠다.
어르신 한분은 "돈을 더 들여, 버스를 타고 내고향 안동을 가서 경치를 구경하고 오면, 더 좋지 여기는 볼 게 없네."라고 말씀 하셨지만, 행사를 다녀 와서는 좋은 구경 시켜줘서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이렇게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단기 기억 상실 증상을 보이시지만, 자그마한 일에도 좋아하시고, 감사하시는 모습을 뵈니 고마웠습니다.
어르신들 항상 오늘과 같이 즐겁게 사시고 건강하십시오.
글구 오늘 하루를 위해 여러 날을 준비하신 소장님 이하 직원분들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댓글목록
라혜영님의 댓글

이날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이 대부분 일반 재가어르신들이지만,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동행하는 것을
참여해보시면 느낀점을 잘 적어주셨네요.
어르신들이 체육대회에는 참여하지 못하셨지만
그래도 하루 나들이와 관람을 통해 환기가 되는 좋은 기회가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선생님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