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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설립을 목표로 한 제주시설관리공단(가칭)의 롤 모델은 부산환경공단(이사장 이근희)이다.
부산환경공단은 2000년 4곳의 환경기초시설 운영을 시작으로 출범했다. 현재 하수처리장 14곳, 소각장 2곳, 음식물자원화시설 2곳, 매립시설 1곳, 자원순환센터 1곳, 집단에너지공급시설 등 20여 곳을 운영 중이다.
직원은 일반직 663명(85%), 공무직 118명(15%)으로 781명이다.
공단은 수질, 대기질 등 무료중개 법적기준보다 강화한 자체기준을 설정, 처리기술과 공정의 고도화로 '환경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고 있다.
공단이 관리하는 공공시설물은 하수관로(2497㎞), 생곡 하수찌꺼기 건조시설(1일 550톤), 분뇨처리시설(1일 2100㎥), 생곡 매립장(총 2054만㎥), 음식물자원화시설(1일 320톤) 등이다.
자원에너지센터(1일 영란은행 540톤)는 생활쓰레기를 소각, 폐열을 이용해 에너지를 회수하고 있다.
집단에너지공급시설은 해운대지역 주택 4만4919호와 업무용 빌딩 56곳에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 도로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진공차량(분진흡입차) 54대를 운영 중이며, 슬레이트 지붕 개량·철거(934동) 사업도 맡고 있 자동차 할부금 다.




부산환경공단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도로 비산먼지 저감차량 54대를 매일 운영하고 있다. 사진 부산환경공단 제공


공단의 올해 본예산은 2425억원이다.
공단은 330만 부산시 학자금대출사금융 민들이 내는 하수도 요금과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운영된다. 공공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기업처럼 원가를 줄이는 경제성도 추구해야 한다.
하수처리장과 소각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레이스(RACE) 평가', '에너지효율개선팀' 등을 구성·운영하여 운영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cofix변동금리 생산과 활용 확대로 272억원의 재정 성과를 창출, 공공부문의 에너지 자립과 경제성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14곳의 하수처리장은 부산 전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193만톤의 하수를 처리하는데 고도 처리공법은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방류수질을 실시간 점검하는 수질원격감시체계(TMS)도 운영 중이다. 2021년부터 부산의 모든 하수처리시설을 통합 운영해 효율적 수질관리를 이뤄냈다.
반면, 제주는 하수도부서 공무원 근속기간이 2.67년으로 전문성이 떨어지고, 8곳의 하수처리장 중 6곳은 직영으로 2곳(보목·색달)은 민간 관리대행으로 운영이 혼재된 상태다.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으로 하루 13만톤의 하수 처리를 22만톤으로 9만톤(69%)을 증설하는 만큼, 시설관리공단에서 통합 운영이 필요한 실정이다.
부산환경공단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를 분해하여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발전, 도시가스 정제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분뇨처리시설은 부산 전 지역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선진화된 공법(BCS)으로 처리하고 있다.
BCS 공법은 세라믹 담체를 활용해 미생물의 활동을 높여 분뇨 속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친환경 처리 방식이다.
공단은 미세먼지의 효율적인 제거와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도로 비산먼지 저감차량 54대를 매일 운영하고 있다. '분진 흡입차'는 타이어와 도로 마모, 차량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카드뮴을 포함한 유해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먼지를 진공 방식으로 흡입하고 특수필터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배출하는 차량이다.
또한 발암물질 석면을 제거하기 위한 슬레이트 건축물 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시민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맨홀 추락방지용 안전표지판 설치'와 '오수 컬러맨홀 뚜껑 교체' 등 한발 앞선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공단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 단계적으로 시행한 결과, 지난해는 2023년 대비 2만4541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공단은 전 사업장을 활용해 연간 2만명의 학생·시민 대상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부산시로부터 '환경교육센터'를 수탁받아 지역 환경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 지역의 주요 환경시설을 연결하는 환경 벨트투어,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아카데미, 환경교육 교재 개발·대여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단은 별도의 예산 지원 없이 임직원의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나눔 성금을 마련했다. 이 기금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 지원, 도농 상생, 낙후지역 재생 등 연중 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자원순환협력센터에서 환경 체험교육이 열린 모습. 사진 부산환경공단 제공


■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부산환경공단은 세계적인 환경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환경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시설 운영 스마트화와 끊임없는 경영혁신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그 결과, 지난 1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지방공공기관의 날 행사에서 부산환경공단은 지방공공기관 발전 유공 대통령 단체 표창을 수상했다.
전국 지방공기업과 환경 분야 공공기관 중 기관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단체 표창 수상은 부산환경공단이 유일하다.
공단은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가 등급)을 받았다.
공단은 기본 업무인 환경기술 개발 외에 물순환과 자원순환 등 관련 산업 육성,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시민 소통과 참여, 인재 양성, 지역사회 상생 발전 등 공기업으로서 공공성 확보와 사회적 책임 실현에 나섰다.
이근희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은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 수준이 매우 높아졌고, 기후변화 위기와 탄소중립 등 환경 대응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며 "부산의 환경 개선을 위해 공단은 중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환경기초시설의 기계장비와 설비들을 잘 유지·관리하고, '자산관리 시스템'으로 처리비용의 원가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제일 시설 관리, 시민 우선 공공 기여. 노사 화합 경영 혁신이라는 3대 경영 방침 아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현과 저탄소 그린도시이자 환경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서부권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인 강변 하수처리장에 설치된 태양광·태양열 발전. 사진 부산환경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