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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출신으로 농업경제학을 전공한 이수철 농협중앙회 부산본부장은 1995년 농협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농업경제 현장을 지켜왔다. 신토불이·농도불이 운동을 계승하는 범국민 캠페인 ‘농심천심’ 운동을 이끌고 있는 이 본부장은 “다소 고전적인 표현일지 몰라도 농업의 본질을 드러내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농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LIG에이디피 주식
니라 국민 생명과 직결된 기반입니다. 쌀값 안정과 아침밥 먹기 운동이 국민적 공감대로 자리 잡았듯, 농심천심도 이제부터 차근차근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 본부장은 “농심천심 운동은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실천하는 범국민 운동”이라며 “쌀 소비 확대와 농촌 활력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이루는세종시테마주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쌀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100g으로 환산하면 300원가량에 불과합니다. 사과 하나에 몇천 원씩 하는 요즘, 쌀은 여전히 값싸고 건강한 식량입니다. 우리나라 쌀은 품질도 세계 최고 수준인데 국민들은 그 가치를 잘 몰라요.”
부산농협은 강서구를 중심으로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대저 짭세미텍 주식
짤이 토마토 농가의 평균 매출은 1억 5000만 원을 웃돌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며 “청년 농업인들이 매년 100명 이상 새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모 세대가 “농사짓지 말라”고 말하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청년들에게 기회의 산업으로 전환되는 변화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딸기·토마토·파프리카 같은 원예작물은 이제 대부분 스마트팜에서 재AP시스템 주식
배됩니다. 특히 벼농사가 기계화·자동화가 잘 돼 있어 오히려 농사 짓기 수월한 분야가 됐습니다.”
이 본부장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청소년 세대와 연결된 실천 사례를 설명했다. 부산농협은 지난해부터 부산시교육청과 손잡고 초중고 15개 학교에서 아침운동 프로그램과 연계한 ‘쌀 간편식 제공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체육 꿈나무 선수들에게는 균형만도 주식
미를 매달 후원하고 있다.
쌀 소비 촉진 운동은 학생들에 그치지 않는다. 부산농협은 지하철역이나 주요 행사장에서 시민들에게 쌀 소포장이나 떡을 나누며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햇반·쌀 과자 같은 가공식품 개발과 수출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시농협 역할에 대해서도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부산에는 14개 도시농협이 있습니다. 금융 수익을 통해 농촌 농협을 지원하고, 하나로마트를 통해 농산물 판로를 열어주며, 무이자 자금으로 산지유통센터 건립도 돕고 있습니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게 농협의 본질이죠.”
농번기 인력난 문제는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해결한다. 비가 많이 오거나 수해가 발생하면 농협 직원들이 가장 먼저 복구 현장에 투입된다. 이 본부장은 “농협 직원들이 현장에 가면 농민들이 정말 반가워한다”며 “일을 제대로 해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생활 속 작은 실천과 농업의 미래를 잇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침밥을 챙겨 먹는 일상적인 습관이 농업을 지키는 출발점입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농촌 인구의 고령화가 심화하면 우리 농업의 주축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부가가치 있는 농업을 만들어 청년들이 뛰어들어야 대한민국의 식량 주권을 지킬 수 있습니다. 농협은 농민과 국민을 잇는 다리로서, 농업을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