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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회사가 노동자를 상대로 수집한 개인 정보가 '노동 감시'에 활용될지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를 통해 직장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직장 내 정보 수집·이용 및 개인정보 관리 현황'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직장인 중 61.3%는 "회사가 수집한 정보로 인해 사생활 침해나 노동 감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실제로 회사가 하나 이상의 노동자 내 생애 봄날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44.3%는 정보 수집 목적과 활용 범위에 대해 회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장내119 조사에 따르면 회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동자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업무 중 인터넷 사용 기록 △업무용 메신저·이메일 사용 기록 △폐쇄회로(CC opic테스트 )TV 등을 통한 작업장·생활 공간 촬영 정보 △위치추적기(GPS)·스마트기기·내비게이션 등을 통한 근무자 위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및 활동 내역 △PC온오프·마우스 및 키보드 활동 감지 내역 △지문·홍채·안면 등 생체정보를 이용한 출퇴근 관리 정보 등이 있다.
이같은 노동자 정보 수집은 노사 간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상호저축은행이자율 최근 한 게임 개발 업체는 근무 시간 중 직원이 업무용 PC 키보드와 마우스를 15분간 움직이지 않으면 '부재중'으로 간주해 이유를 소명하도록 하는 근태 강화안을 내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김하나 변호사는 "노동 감시는 노동자의 인권에 대한 존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다"라며 "수집 정보가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하버드 대학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노동자가 거절할 수 없는 상태에서 받은 동의는 '강요된 동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 감시 기술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제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직장갑질119는 내달 13일 오전 10시 국회9간담회의실에서 '전자 노동 감시 실태 및 법제도 국고채5년금리 개선 과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realkwon@news1.kr